2016년 6월 15일 수요일

Master degree & iPad

이제 곧 석사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디딤돌 과정이라 생각하며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여기저기서 들어온 정보(?)들이 있어, 걱정이 조금 되기는 한다. ‘내가 과연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의문점이 생기는 것 같다.

iPad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도 대학원 준비과정 중의 하나이다. 학부과정 때에는 교수님들께서 보통 자료를 ppt, pdf 형태로 많이들 올려주시곤 하셨다. 이런 파일들을 다운받아 학교 근처에 많이 있는 복사집에서 장당 50원씩 여러장들을 인쇄해서 수업시간에 갔었다. 처음에는 ‘종이 몇장이라고 해봐야 무게도 얼마 되지 않으니 잘 간수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학기가 끝나면 어느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량이 쌓이곤 했다. 그렇게 4년을 보내고 나니, 대학원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앞으로의 자료 정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Paperless”

이 한 단어로 내가 iPad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대학원과정에서도 수업이 있겠지만, 학부과정과 가장 다른 점은 아마도 논문을 읽고, 이해하여 내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있는 것이 아닐 까 한다. 많은 대가들의 논문을 읽게 될 것이고, 자료들을 정리해야 할 상황이 오리라고 본다. 처음에는 몇 장으로 구성된 하나의 논문을 읽게 되겠지만, 수십개 수백개의 논문을 읽다보면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종이들을 소모하게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iPad 하나로 관리하려 하는 것이다. 요즘은 정말 기술들이 많이 발달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서지관리 프로그램, 필기 프로그램 정도만 이용한다면, 대학원 과정의 자료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비싼 것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큰 시기이다. 어떤 주제로 내 첫 논문을 써내게 될 것인지, 어떤 실험을 해나가게 될 지, 고민들 자체가 즐거운 시점이다. 생활 자체가 100% 즐거울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어떤 호주 물리학 박사 과정에 계신 분의 블로그를 보고 찾아본 책인 Mastering your Ph.D. 라는 책을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다 읽어볼 생각이다. 앞으로 펼쳐질 대학원 생활에 있어 꽤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원 과정과 관련하여 내가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놓은 글에 달려진 답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원문 그대로를 가져오면, 이제 시작도 안했습니다. 현 위기를 돌파 못하시면 유학가셔도 만날 더 힘든 일들에 기겁을 하실 겁니다. 이정도는 아무것 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늘 그랬듯이, 나는 잘 해낼 것이다.

June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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